급등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상승 반전과 당국 시장 개입 추정, 네고물량 출회 등으로 하락반전됐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49분 현재 전날보다 0.8원이 내린 13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증시가 연이틀 폭락하면서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34.2원이 급등한 136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역외를 중심으로 꾸준리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상승폭을 늘리지는 못했다.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25%에서 4.00%로 0.25%p 인하한다는 발표가 전해지면서 잠시 1357원까지 밀린 원달러 환율은 기대에 못미친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다시 소폭 상승, 136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10시50분을 넘어서면서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물과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끝내 하락 반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상승반전하며 오전 11시49분 현재 2.67p가 오른 1094.59를 기록하고 있다. 폭락세로 출발하며 장중 한 때 300선이 무너지기도 했던 코스닥 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전날보다 3.03p가 상승한 314.9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69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환율 하락을 막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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