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서부트럭터미널에 대해 자산주에서 가치 성장주로 변화중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서부트럭터미널은 최근 변화 흐름에 발맞추어 첨단 물류와 신 유통산업에 기반을 둔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동사의 보유 부동산은 서울 용산과 신정동, 인천 연수구 등 개발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어 첨단 물류산업과 가치창조형 신 유통사업에 적합한 상권과 지리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세계경제의 소비 트랜드가 포스트 할인점 시대의 복합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서부트럭터미널의 선진국형 임대 복합쇼핑몰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유통사업을 통해서 집객 효과가 뛰어난 포스트 할인점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고정비용이 부담되는 분양사업이 아닌 자가보유 부동산 개발에 따른 임대수입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증권은 용산관광버스터미널 합병으로 주주 프리미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388억원 신주발행으로 3475평의 용산의 주요부동산을 확보할 수 있으며 합병을 통해서 우월한 현금흐름개선을 가져올 수 있고 재무안정성도 담보할 수 있어 기존 서부트럭터미널 주주들의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재동 화물터미널 개발 계획 발표로 서부트럭터미널 부지의 용도변경과 자산가치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서울시의 양재동 개발허가는 동사의 신정동 부지 용도변경과 건축허가도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며 양재동 화물터미널보다 더욱 개발조건이 우월한 자가보유토지이므로 개발절차는 더욱 더 용이하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