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야르 지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조기 철수로 이어질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지바리 외무장관은 "우리는 미국 유권자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러나 하룻 밤 사이에 정책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그는 "미군의 조기 철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군의 완전 철수시기 등을 다루는 미-이라크간 안보협정 체결이 이런 면에서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취임 후 16개월 이내에 이라크에서 미군 철수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미국과 이라크 정부는 2011년까지 이라크에서 미군을 모두 철수시킨다는 내용의 안보협정안을 놓고 협상 중이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