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볼거리가 대폭 늘어난다.

5일 해운대구가 마련한 2009년 해수욕장 운영방향에 따르면 내년 7월 25일부터 2주간 해운대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해상 레이저쇼가 운영된다.

해수욕장을 찾은 야간 피서객들을 위해 마련되는 해상 레이저쇼는 바지선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등을 이용해 바다와 공중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또 야간영화 상영, 범선을 이용한 해상 퍼레이드, 수영복 패션쇼, 온라인 게임대회, 수상인명구조시범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머드체험장, 맥주 빨리마시기, 얼음 위 오래서있기, 수영복 빨리 입기, 해수욕장 체험교실 등 피서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색 체험행사를 마련, 해운대를 축제의 분위기로 만들게 된다.

이밖에 해운대를 명품해수욕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천카페를 새로 단장하고 부족한 편의시설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심야시간 백사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크게 늘고 있으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해상레이저쇼와 영화상영, 각종 체험행사를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