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가 엔화 강세에 힘입은 호실적에 이틀째 강세다.

5일 오전 9시 6분 파라다이스는 9.35% 오른 2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에도 7%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신영증권은 "파라다이스의 3분기 깜짝 실적은 엔화 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26.0% 상승한 것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3분기 입장객 수가 1만명 가량 감소했지만 환율 급등으로 드랍(입장객이 현금 등을 게임칩으로 교환한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매출액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또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이 현금성 자산을 밑돌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삼성증권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파라다이스의 시가총액은 1946억원인데, 보유 현금성자산은 2227억원(2분기 말 기준)"이라며 "장충동 비영업용 토지와 투자 유가증권, 5.8%에 달하는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파라다이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10억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699억원과 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7%, 495.3% 증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