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 부품 교체작업 중 보조기사가 추락하는 크레인 부품에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9시10분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내에 위치한 놀이기구 '독수리 요새'의 감속기 교체작업을 준비하다 보조 인양대(크레인 부품)가 크레인에서 추락, 지상 20m의 아래에 위치한 보조기사 김모(18)군이 부품을 맞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무게 2톤이 넘는 보조 인양대가 본체에서 분리되면서 크레인 옆에 서 있는 김 군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이날 사고는 에버랜드의 입장시간이 끝난 이후에 발생해 관람객들의 피해는 없었다.

한편 경찰은 사고현장에 있었던 크레인 기사 김모씨와 에버랜드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의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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