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이 승리하려면 오바마가 농구를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도 버락 오바마의 농구 징크스가 통할지 관심이다.

3일 미국 온라인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오바마는 지난 1월 대권 도전 첫 공식 무대였던 아이오와주 당원대회를 앞두고 농구를 즐긴 뒤 선거에서 이겼다. 반대로 지지율이 높게 나와 승리를 예상했던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패배했는데 당시에는 농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뒤로 오바마는 다른 예비선거 직전에 거의 예외 없이 측근과 친구,취재진과도 농구를 즐겼다는 것.오바마가 대선일인 4일 농구를 할 것이라고 캠프 측이 굳이 밝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오바마는 행운의 마스코트도 지니고 다녀 눈길을 끌었다. 그는 6월 행사 도중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유권자가 줬다는 '행운을 가져다 주는 포커 칩',인디언 여성이 준 '독수리 핀',금으로 된 '작은 원숭이상' 등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바마 캠프의 다른 관계자들 역시 각종 징크스를 갖고 있다. 초경합주인 오하이오주에서 오바마 선거운동을 책임진 애론 피크렐은 9월 말 오바마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기 시작한 이후 한 달 이상 수염을 깎지 않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