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5년간 자금 · 세제 등 창업 적극 지원

내년부터 지식서비스 분야에서 활동하는 '1인 지식기업'들은 정부로부터 창업자금 지원과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청년실업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1인 지식기업이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을 정비하고 별도의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 '1인 지식기업 육성 방안'을 4일 발표했다. 중기청은 이번 조치로 내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총 18만개에 달하는 1인 지식기업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했다.

1인 지식기업이란 통신,금융.보험,사업서비스,교육서비스,보건.사회복지,오락.문화 관련 서비스업 등 지식서비스 분야 6개 업종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또는 개인 사업자,주식.유한회사 형태의 1인 기업을 말한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개발,번역,출판,디자인 등의 업종이 여기에 해당한다.

중기청은 내년부터 1인 지식기업에 대해 현재 창업보육센터로 활용 중인 지방 중기청의 옛 청사 및 내년 수도권에 건립할 새 창업보육센터 2곳의 20% 정도 공간에 우선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을 주기로 했다. 또 중기청 산하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평가.지원하는 중소벤처 창업자금 및 지식서비스업 육성 자금 등의 지원 기준을 완화,1인 지식기업들도 혜택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 인천 등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안에서 창업하는 1인 지식기업은 최초 과세 연도부터 4년간 소득세와 법인세의 50%를 감면받도록 관계 부처와 법령 개정을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가 발주하는 전산개발 부문의 공공구매 제도에도 1인 지식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발주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특히 새로 창업하거나 이미 운영 중인 1인 지식기업들의 경우 정부가 새로 운영할 인터넷 상의 지식거래 시장인 'e-지식몰'에 가입.등록하면 공공기관과 대기업,중소기업의 발주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