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K옥션(대표 김순응)이 마카오에서 대규모 경매를 실시한다.

K옥션 측은 일본의 신와아트옥션,대만의 경매회사 킹슬리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마카오 베네치안 호텔에서 '월드 컨템포러리' 경매행사를 갖는다. '아시아 옥션 위크'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미국의 팝아트작가 앤디 워홀을 비롯해 데미안 허스트,장샤오강,쩡판즈,이우환,권기수,김동유 등 국내외 작가 300여명의 작품 500여점(K옥션 90점·킹슬리 60점·신와아트 390점)이 출품된다. 이날 경매에는 앤디 워홀의 작품 '4명의 마릴린'이 추정가 35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온다. 데미안 허스트가 항생제 의약품을 소재로 현대인의 강박증을 표현한 작품'세팔로리딘'이 추정가 11억원,다카시 나카무라의 작품 '그리고 그때…'가 추정가 9억9000만원,장샤오강의 '혈연'시리즈가 3억2000만원에 출품돼 마카오 시장 반응을 타진할 예정이다. 국내 작가로는 이우환의 1984년작 '동풍'이 추정가 3억4000만원,김창열의 1988년작 '해체'(1억9000만원),김동유의 '마릴린&케네디'(9900만원),이동기의 '만국기'(3800만원),배병우의 '소나무'(3400만원) 등이 나서 해외 작가들과 최고가 경쟁을 벌인다.

경매 출품작을 소개하는 서울 프리뷰는 8~14일 K옥션 청담동 전시장,마카오 프리뷰는 25~28일 베네치안 호텔에서 각각 진행된다.(02)3479-888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