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은 손실 지속…채권형 호조

코스피지수가 1주일여 만에 1,000선을 회복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5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해외주식형펀드는 해외증시 부진으로 5주째 손실을 이어갔다.

1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10월31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5개 일반주식형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5.43%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87개)도 4.59%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으나, 증시가 대형주 위주로 움직이면서 중소형주펀드(18개)는 -2.64%로 부진했으며, 배당주펀드(33개)는 2.82%를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363개 국내주식형펀드 중 269개가 코스피지수의 주간 상승률인 3.34%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펀드별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주식 1class A'이 주간 수익률 8.50%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부자아빠성장주식증권W- 1ClassA'이 8.27%로 2위에 올랐다.

월간 수익률은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3040연금혼합형자 1'이 -12.44%로 1위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수익률이 -5.22%를 기록했다.

글로벌펀드(63개)는 -3.94%, 신흥국펀드(117개)는 -5.10%를 기록했다.

중국펀드(95개)는 현지 증시가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글로벌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하락하면서 -4.04%를 기록했다.

인도펀드(27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현지 증시가 급락세를 지속하면서 -17.09%로 가장 부진했으며, 러시아펀드(19개)도 -8.00%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반면 브라질펀드(19개)는 미국과 통화스와프 체결 등 호재로 현지 증시가 그동안의 낙폭을 줄이면서 1.44%를 기록했다.

북미펀드(7개)는 미국 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보인 가운데 -0.06%를 기록했다.

농산물펀드인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파생 1CLASSA'가 주간 수익률 13.85%로 1위를 차지했고, 금펀드인 'SH골드파생상품 1-A'가 13.64%로 뒤를 이었다.

월간 수익률은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KODEX JAPAN'이 -11.06%로 1위에 올랐다.

채권형펀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 호재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양호한 성적을 나타냈다.

일반채권펀드(35개)는 0.07%, 일반중기채권펀드(12개)는 0.12%를 기록했으며, 우량채권펀드(14개)는 0.30%로 가장 양호했다.

장기주택마련펀드인 'KB장기주택마련채권 1'과 '삼성장기주택마련채권 1'이 주간 수익률 0.69%와 0.65%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수익률도 각각 3.71%와 3.52%로 선두를 달렸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1개)는 주간 평균 수익률이 각각 2.50%와 1.50%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