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저평가 VS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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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고려아연은 3분기에 114억3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08억9100만원과 777억1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2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대해 31일 각 증권사들은 고려아연의 실적부진을 탓하는 동시에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의 주가폭락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원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의 3분기 실적은 메탈가격 하락 및 판매량 감소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여기에 환율관련 411억, 단기매매증권평가 360억원, 지분법 224억 등 영업외손실이 확대되면서 세전적자가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2009년 메탈가격과 TC 등 가정치를 하향전망함에 따라 EPS도 44% 기존대비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현주가 수준은 역사적 최저점인 PBR 0.5배, EV/EBITDA 1.0배"라며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4분기에는 정상가동에 따른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제품판매가 증가하고 환율급등으로 수혜가 예상되지만 LME비철금속가격 급락으로 큰 폭의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내렸다.
하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하면서 "아연가격 급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글로벌 제련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구조가 양호하다"며 "내년 영업실적 대폭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2009년 추정 PER 6.2배, PBR 0.5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6만3000원에서 29% 하향한 11만5000원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6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 밖에도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저평가는 분명해 보이지만 모멘텀이 없다면서 '매수'의견과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대우증권 또한 비슷한 지적을 하고 '단기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고려아연은 3분기에 114억3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08억9100만원과 777억1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2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대해 31일 각 증권사들은 고려아연의 실적부진을 탓하는 동시에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의 주가폭락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원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의 3분기 실적은 메탈가격 하락 및 판매량 감소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여기에 환율관련 411억, 단기매매증권평가 360억원, 지분법 224억 등 영업외손실이 확대되면서 세전적자가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2009년 메탈가격과 TC 등 가정치를 하향전망함에 따라 EPS도 44% 기존대비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현주가 수준은 역사적 최저점인 PBR 0.5배, EV/EBITDA 1.0배"라며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4분기에는 정상가동에 따른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제품판매가 증가하고 환율급등으로 수혜가 예상되지만 LME비철금속가격 급락으로 큰 폭의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내렸다.
하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하면서 "아연가격 급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글로벌 제련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구조가 양호하다"며 "내년 영업실적 대폭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2009년 추정 PER 6.2배, PBR 0.5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6만3000원에서 29% 하향한 11만5000원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6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 밖에도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저평가는 분명해 보이지만 모멘텀이 없다면서 '매수'의견과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대우증권 또한 비슷한 지적을 하고 '단기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