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ㆍ금요일 출발 … 2박3일 195만원부터

국내 최초의 숙박형 호텔식 관광 전용 열차인 '해랑'이 지난달 31일 첫선을 보였다.

코레일은 레일크루즈 '해랑'을 금요일 출발하는 2박3일 일정의 전국일주 코스와 화요일 떠나는 1박2일 일정의 동해안ㆍ서해안 코스로 격주 운행한다.

해랑 여행의 특징은 낮에 관광하고,야간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숙식을 해결한다는 점.승객은 출발부터 도착까지 추가 비용 없이 편안히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해랑 열차의 모든 객실을 침대실로 구성했고,객실마다 개별 샤워시설과 응접소파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레스토랑&카페차'(식당차)에서는 다양한 식음료,와인,칵테일을 서비스한다. 승객은 '라운지&이벤트차'(전망차)의 탁 트인 전망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VTR 등의 설비를 이용해 문인의 특강을 듣거나 각종 문화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2박3일 전국일주형 '아∼우라 여행' 열차는 오전 8시30분 서울역을 출발한다. 군산의 금강철새조망대,광주 소쇄원과 가사문학관을 구경하고 둘째날 한려수도에서 요트 세일링을 체험한다. 경주에서 신라달빛 기행을 하며 사흘째 동해 추암에서 해맞이를 즐긴다. 마지막으로 철도역 가운데 가장 높은 추전역을 거쳐 태백의 석탄박물관을 구경한다.

같은 일정의 '찬누리 여행' 열차는 군산철새조망대~순천갈대밭과 낙안읍성마을~부산 해운대 누리마을과 용궁사~경주 밀레니엄파크~안동 월영교와 조각공원 야간투어~추암 해맞이와 무릉계곡~추전역과 석탄박물관을 돈다.

1박2일 일정의 주중 정기코스는 서울역~직지사역~경주역~추암ㆍ동해역~문곡ㆍ추전역 등 동해안을 여행하는 '해오름 여행'과 군산ㆍ김제역~목포역~여수역~남원역 등을 경유하며 서해안 지역을 관광하는 '씨밀레 여행'으로 격주 운행한다.

여행티켓은 객실 단위로 판매한다. 숙박,식사,연계 관광 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 2박3일 일정의 아우라와 찬누리 여행상품은 패밀리룸(3인용) 239만원,딜럭스룸(2인용) 195만원,스위트룸(2인용) 232만원.1박2일 일정의 해오름과 씨밀레 여행상품은 패밀리룸(3인용) 155만원,딜럭스룸(2인용) 128만원,스위트룸(2인용) 154만원.

코레일투어서비스 1544-7786,서울역 (02)3149-2522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