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에너지화학(대표 황규억)이 미국에서 천연가스인 셰일가스(Shale Gas) 생산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미국 아칸소주 파예트빌셰일지역의 광권에서 최근 2개 가스공을 시추,테스트를 통해 하루 2700여Mcf(1Mcf는 1000입방피트,첫 가스공은 1463Mcf,두 번째 가스공은 1314Mcf)에 이르는 가스 생산결과를 주정부 석유위원회(AOGC)에 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셰일가스는 지층 속 셰일 암반층에 흡착되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은 개발 초기여서 2~3개월간 다른 가스공을 더 시추해봐야 가채매장량을 추정할 수 있다"며 "생산된 가스는 현지 가스매입회사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8월 미국에 지분 100%를 투자해 자회사 SH에너지USA를 설립하고 750만달러를 투자,파예트빌셰일지역의 광권 약 3000에이커를 매입했다. 가스정 시추 등에 지금까지 1300만달러를 투자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칸소주 정부로부터 이 지역에서 추가로 5개 가스공 시추허가를 받았으며 연내 2~3개를 더 개발하는 등 향후 35개의 가스정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치로폼의 원료인 발포폴리스티렌(EPS)레진을 생산하는 SH에너지화학은 미국 텍사스의 리얼티그룹이 지분 약 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해 매출 1340억원,영업이익 30억원을 올렸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