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p 인하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종전의 1.5%인 연방기준금리를 1%로 50bp 전격 인하했습니다. 중앙은행이 민간은행들에게 대출할 때 적용되는 재할인율도 1.25%로 낮아졌습니다. 이로써 연준리는 이달초 글로벌 금리인하 공조를 포함해 지난 13개월 동안 총 9차례에 걸쳐 425bp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연준리는 성명서를 통해 소비지출 감소로 인해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고 금융위기가 소비를 추가로 둔화 시킬 수 있다며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반면에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향후 몇 달 이내에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계 수위를 낮췄습니다. 연준리는 또한 경기 하강 위험이 여전하다고 밝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전문가들은 12월 16일 올해 마지막 FOMC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금리인하는 사상 초유의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연준리의 의지를 드러냈을 뿐 아니라 글로벌 금리인하 공조를 유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평가입니다. 단기 금리인하 효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금리인하는 신용경색을 완화시키고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