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눈과 귀를 닫자고 마음 먹었다."

배우 변우민이 SBS 새 일일드라마 '아내의유혹'이라는 복수극에서 맡은 '정교빈' 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변우민은 29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아내의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영화 '다크나이트'의 히스레저보다 무서운 역할인 것 같다"며 "연기생활 20년만에 이런 역은 처음이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첫대사를 읽다가 대본을 덮어버렸다. 읽기 싫을 정도로 단어들이 괴롭더라"며 "이 역할을 위해 마음을 다잡는데 20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 "결혼한 친구들조차 '이런 남편은 없다'고 했다"며 변우민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변우민은 시청자들의 비난에 대해서 이미 각오를 단단히 했다. 변우민은 "두 눈과 귀를 닫자고 마음 먹었다. 그렇지 않고서는 악역을 마음 편히 못할거 같다"며 작품에 대한 걱정과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의 유혹'은 세상에서 가장 현모양처였던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요부가 되는 이야기로 장서희, 변우민, 이재황, 김서형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3일 첫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사진=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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