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IMF 지원요청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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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IMF 지원 요청설'과 관련해 정부가 공식 부인했습니다. "IMF로부터 지원 받을 계획도 없고 그러한 가능성 조차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정필 기자
'IMF 지원요청설' 어디서부터 시작이 된 것인가요?
최근 기획재정부 신제윤 차관보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급한 내용이 일부
곡해된 것이 발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제윤 차관보는 IMF가 마련중인 새로운 자금지원 프로그램에 우리나라가 참여하게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IMF가 마련중인 안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IMF가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가능성을 열어 놓자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IMF가 신흥국가들을 대상으로 마련중인 달러 통화스와프 방식의 자금 지원을 신청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말한 것이 IMF 지원을 받는 것으로 해석돼 시장에 충격을 준 셈입니다.
최근 선진국들이 IMF가 만들고 있는 지원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자 우리 정부도 IMF 지원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 반응에서 한발 물러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돼 악재로 작용한 것입니다.
이 같은 'IMF 지원 요청설'로 인해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자 정부가 급진화에 나섰는데요. 정부 입장과 함께 'IMF 지원요청설' 진위 여부 어떻게 판단해 볼 수 있나요?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일부 언론에서 나온 우리나라의 IMF 달러 통화스와프 프로그램 참여에 대해 "우리나라가 신청한 적도, IMF에서 제안해 온 것도 없다"며 "현 외환보유고 수준 등을 감안할 때 가능성 조차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사실상 정부가 검토하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한 것은 97년 외환위기 때 지원받은 'IMF 구제금융'과는 다른 개념으로 간단히 말하면 선진국 중앙은행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달러 스와프 협정과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IMF가 마련 중인 '신흥국 단기통화스와프 프로그램' 대상국에 우리나라를 포함 시킬지 아닐지 여부를 검토한 다는 것이 와전된 것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낮은 조달비용에 달러화를 들여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정부가 검토해 보겠다고 한 것입니다.
이 같은 내용 역시 IMF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우리 정부에 사전에 통보를 해왔다던가 협의를 거친 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 현황에 대해 IMF 쪽도 파악을 하고 있고 프로그램에 포함될 때 그 나라가 사전에 신청을 해야 되는 데 정부는 "신청할 계획도 없고 지원을 받을 일이 없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워낙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일부 매체에서 IMF와 관련한 기사가 나오자 시장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모처럼 만에 큰 폭의 반등으로 시작한 증시 상황을 악화시킨 단초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