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증시 낙관론] 블랙스톤 슈워츠먼 회장 "지금이 돈 벌수 있는 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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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급락한 지금이 투자의 최적기라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은 28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북미 벤처캐피털 대표 모임'에서 "지금이야말로 자산시장에서 돈을 벌기에 최적의 시점"이라며 "적은 돈을 투자해도 경이적인 이익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용공황에 따른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공포가 경기침체기와 맞물리면서 우량주가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공포가 유발한 주식 투매는 헤지펀드가 운용하는 자산 가치를 10조달러가량 공중으로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그러나 소비 위축과 실업 증가에 따라 미국은 1990~1991년보다 더 긴 경기침체기를 맞을 수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함께 보냈다.
한편 '닥터 둠(Dr.Doom,대표적 비관론자)'이란 별명을 가진 월가의 투자전략가 마크 파버도 28일 "세계 증시가 바닥 근처에 다다랐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주가가 급락하자 그동안 바닥이 멀었다는 입장을 다소 바꾼 것이다. 파버는 이날 스위스국제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가까운 장래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단기적으로는 더 긍정적"이라며 '세계 증시들이 과소평가돼 있는 만큼 앞으로 2∼3주 안에 20∼50% 정도의 단기 회복은 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파버는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선 투자수익을 높게 내다보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바닥 근처에 와 있다고 보지만 한동안은 이 같은 저점에 묶여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감안하고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주식에서 평균 3%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파버는 1987년 미 블랙먼데이와 1990년 일본 경제의 거품 붕괴,1997년의 아시아 금융위기를 잇달아 경고하면서 '족집게' 예측가로 명성을 얻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장규호 기자 iklee@hankyung.com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은 28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북미 벤처캐피털 대표 모임'에서 "지금이야말로 자산시장에서 돈을 벌기에 최적의 시점"이라며 "적은 돈을 투자해도 경이적인 이익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용공황에 따른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공포가 경기침체기와 맞물리면서 우량주가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공포가 유발한 주식 투매는 헤지펀드가 운용하는 자산 가치를 10조달러가량 공중으로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그러나 소비 위축과 실업 증가에 따라 미국은 1990~1991년보다 더 긴 경기침체기를 맞을 수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함께 보냈다.
한편 '닥터 둠(Dr.Doom,대표적 비관론자)'이란 별명을 가진 월가의 투자전략가 마크 파버도 28일 "세계 증시가 바닥 근처에 다다랐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주가가 급락하자 그동안 바닥이 멀었다는 입장을 다소 바꾼 것이다. 파버는 이날 스위스국제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가까운 장래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단기적으로는 더 긍정적"이라며 '세계 증시들이 과소평가돼 있는 만큼 앞으로 2∼3주 안에 20∼50% 정도의 단기 회복은 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파버는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선 투자수익을 높게 내다보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바닥 근처에 와 있다고 보지만 한동안은 이 같은 저점에 묶여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감안하고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주식에서 평균 3%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파버는 1987년 미 블랙먼데이와 1990년 일본 경제의 거품 붕괴,1997년의 아시아 금융위기를 잇달아 경고하면서 '족집게' 예측가로 명성을 얻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장규호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