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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생상품] 매매가격 등 先계약·차후에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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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방향 맞춰 이익내는 주가지수선물 대표적…증거금 있어야

    국내 증시가 최근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는 얘기를 이틀에 한 번꼴로 듣게 된다. 이달 들어서만 28일까지 13번이나 발생했다. 사이드카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의 급등락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것을 말한다. 또 꼬리(선물시장)가 몸통(현물 주식시장)을 흔든다는 '웩더 독'이란 말도 종종 들린다. 여기서 말하는 '선물'은 가장 기본적인 파생상품이다. 최대 파생상품의 하나인 주가지수선물에 대해 알아보자.

    ◆선물이란

    선물은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구입함과 동시에 대금을 지불하는 현물거래와 구분된다. 선물은 미리 매매대상이나 가격 수량 매매시점 등을 정해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미래의 특정 시점에 물건을 주고받으며 대금결제를 이행하는 것을 말한다.

    거래소는 선물거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계약이행을 보증하고 계약조건을 표준화해 투자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선물시장은 당초 옥수수 콩 밀가루 등 곡물의 가격변동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미국에서 탄생했다. 이같이 일반 상품을 대상으로 하는 선물계약을 상품선물이라 한다. 국내에는 금·돈육 선물 등이 있다.

    주가지수선물은 1982년 미국 캔자스시티 상품거래소에 처음 도입된 후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됐다. 주가지수선물은 주식시장에 매매되고 있는 전체 주식 또는 일부 주식의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지수를 매매대상으로 한다.

    국내 코스피200지수 선물은 1996년 상장된 이후 2년 만에 거래량 기준 세계 5위권 시장으로 부상했다. 국채선물이나 통화선물시장도 국내에 개설돼 있다.

    ◆거래는 어떻게 하나

    주가지수선물은 주가지수를 거래 대상으로 한다. 지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선물을 사고 내릴 것 같으면 선물을 판 후 예상대로 가격이 움직이면 반대매매를 해 이익을 얻는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코스피200선물 거래의 결제월은 3월, 6월, 9월, 12월 등 4개이며 최종거래일은 각 결제월의 두번째 목요일이다.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15분까지다. 호가를 할 수 있는 최소 가격단위는 0.05포인트이며 수량은 1계약이다. 가격제한 폭은 기준가격의 상하 10%다.

    선물·옵션 계좌를 개설하고 주문을 낼 때는 증거금이 있어야 한다. 위탁증거금은 거래금액(주문가격×주문수량×50만원)의 15%(최저위탁증거금률)만 있으면 된다. 1000만원어치를 사도 150만원만 있으면 되는데 이를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라고 한다.

    만기일에는 거래대상물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현금 결제방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선물을 135포인트 매수한 후 최종거래일 지수가 140포인트였다면 지수변동폭인 5포인트에다 거래단위인 50만원을 곱한 250만원을 주고받는다. 즉 선물매수자는 매도자로부터 1계약당 250만원을 받는다.

    현물시장에는 코스피200선물과 연계해 프로그램 매매가 활발히 이뤄진다. 현물과 선물 간의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에 따라 기계적으로 사고팔고 하는 것이다.

    선물이 고평가 상태일 경우 비싼 선물을 파는 대신 싼 현물을 사들인 후 시장베이시스가 좁혀지면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팔아 정리하는 차익거래가 가능하다.

    이를 '매수 차익거래'라고 한다. 반대의 경우 싼 선물을 사는 대신 비싼 현물을 파는 '매도 차익거래'가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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