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SK텔레콤에 대해 시장안정화 의지 표명으로 2009년 이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이동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 가입자의 50%가 망내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2009년 하반기부터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생하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이동통신 시장안정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2009년 이후 수익성 개선 전망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 부진은 시장안정화에 따른 가입자 유치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존 가입자에 대한 기기변경 수요가 늘어 가입자 유지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프린트넥스텔 인수를 부인하는 등 해외투자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고 있는 점과 연말 8400원의 현금배당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예상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