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이 건설주 리스크에서 벗어나있는 건설주라는 평가에 나흘 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18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일대비 6.91%(2650원)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4일 3분기 영업이익이 12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고, 매출액은 1조8089억원으로 31.9% 증가, 당기순이익은 1244억원으로 155.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현대건설이 해외부문 급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좋았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건설주 투자 판단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인 주택 및 재무 리스크에서 거의 벗어나있는 업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경쟁 메이저 건설사대비 미분양주택은 1/3 수준,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보증액은 1/4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PF대출보증액 중 단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 등은 다른 메이저업체의 1/10 수준인 1270억원(상반기말 기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SK증권도 현대건설이 주택부문 비중과 지방주택 비중이 적어 최근의 건설사 위기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