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고위 임원의 급여를 20% 삭감하고 자산매각을 통해 10억달러를 조달키로 하는 등 금융불안 극복을 위해 자구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4∼25일 충남 천안 인재개발원에서 워크숍을 갖고 황영기 지주 회장,강정원 국민은행장,김중회 지주 사장 등 3명의 고위임원에 대해선 연봉의 20%를 삭감키로 했다. 또 지주사 부사장,국민은행 부행장 및 본부장,각 계열사 임원 등은 연봉의 10%를 삭감키로 결의했다.

KB금융지주는 ING생명보험 지분매각 등 국내외 자산 및 외화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해 총 10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자체 조달키로 했다.

KB금융은 자사주 매각을 통한 달러 확보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KB금융 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최근 급락했지만 KB금융의 장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의사를 표명한 해외투자자가 적잖은 만큼 달러 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B금융 전 임직원도 매월 급여의 일정액을 출연,KB금융지주 주식을 매입하는 '자사주 갖기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