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48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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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삼성전자는 23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0조2천7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4천800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8%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 속에 주력 제품들의 수요 부진, 가격 경쟁 심화 등 경영 환경 악화로 손익이 전분기 대비 다소 악화됐지만 IT 기업 대부분이 어려운 경영여건에 처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메모리 부문은 5조2천9백억 원의 매출과 1천9백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이익률 격차를 더욱 확대했습니다.
LCD 부문은 3조7천5백억 원의 매출과 4천5백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와 57% 줄어들었지만, 업계 최대 이익 규모와 최고 이익률을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견조한 TV 패널의 점유율은 더욱 강화했습니다.
또, 정보통신 부문의 매출은 8조8천7백억 원, 영업이익은 8천4백억 원을 기록으며, 영업이익률은 9.5%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휴대폰은 수요부진 속에서도 5천1백8십만 대의 판매고를 올림과 동시에 10.7%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판매량과 두 자릿수 이익률 유지를 모두 달성했습니다.
한편,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10조7천7백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가격경쟁 심화, 원가 상승 등으로 소폭의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다만, LCD TV는 가격 경쟁 심화와 수요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크리스털 로즈와 같은 프리미엄 TV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M/S 1위를 지속 유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세계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각 사업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7조원 이상으로 예정됐던 메모리 투자를 소폭 조정해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내년에도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하락, 주요 제품 가격 경쟁 격화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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