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3일 "정부가 은행에 대한 지급보증을 이행해야 할 상황이 오면 은행이 주식의 일부를 소각하고 정부가 신주를 발행, 은행을 국유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5역회의에서 "정부가 지급보증 대가로 보증수수료를 올려받겠다는 데 이는 기가 찬 일로 주식 등을 지급담보로 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은행의 방만한 운영을 경계하고 지급보증이 현실화됐을 때 단단하게 조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