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안방 그랜드 슬램' 보인다 … KB스타투어 4차대회 1R

유소연 등과 4언더 공동선두

신지애(20.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2500만원) 1라운드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국내 메이저급 대회 석권' 가능성을 높였다.

신지애는 23일 인천 스카이72CC 하늘코스(파72.길이 655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4언더파 68타로 유소연(18.하이마트),박보배(21.에쓰오일),나다예(21) 등과 공동선두에 나섰다.

올 시즌 한국여자오픈과 신세계KLPGA선수권대회를 잇따라 제패한 신지애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국내 '메이저급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KLPGA는 2006년부터 대상 및 신인상 포인트 등을 일반 대회의 2배로 부여하며 스타투어 4차 대회를 '메이저급 대회'로 격상시켰다.

50년이 넘는 미국 L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는 베이브 자하리스와 샌드라 헤이니 2명뿐이다. 자하리스는 3개 메이저대회가 있었던 1950년,헤이니는 2개 메이저대회가 있었던 1974년에 각각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