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가 코스피 목표치를 1020으로 낮췄다.

22일 도이치뱅크는 '현금이 최고(Cash is King)'이라는 제목의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시장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GDP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코스피 타겟을 1020으로 내려잡는다고 도이치는 밝혔다.

세계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현 수준에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다.

도이치는 "시장이 2009년 실적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금융, 경기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앞으로 수 분기동안 실적 하향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3분기 실적도 실망스러울 것으로 판단했다. 도이치는 "달러대비 원화 약세는 수출주에 이득이지만 한편으로 외화부채 평가손실도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이치는 순현금이 많거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능력이 되는 높은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엔지니어링, S-Oil을 선호주로 추천했고, 업종 중에서는 통신과 필수소비재, 보험을 꼽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