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로 국제 경제질서 개편이 논의되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 금융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혁을 역설하며 새로운 국제기구 창설을 제안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현재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 경제질서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대통령은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금융위기는 금융감독시스템이 현재의 금융계 변화에 맞춰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따라 국제통화기금이나 세계은행 같은 현재의 체제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거나 신흥국가들이 포함된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신 브레튼우즈 체제 같은 국제경제질서 개편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다시한번 밝힌 것입니다. 이대통령은 특히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아셈, 즉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서도 국제기구 개편 필요성과 신흥국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대통령은 어젯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 공조를 재확인한데 이어 이번 아셈 정상회의에서도 일본, 프랑스 등 5개국 정상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고 금융위기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이대통령이 제안한 한중일 금융정상회담의 성사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