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프 옌센은 21일 "경제가 어려울수록 스토리를 접목시킨 차별화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옌센은 이날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2008 한화 드림 컨퍼런스'에서 "경제는 호황과 불황이 반복될 수 있지만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감성으로 상품 구매를 결정하는 '드림 소사이어티'로 가는 점진적인 혁명도 멈추거나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경기침체로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드림 소사이어티' 개념이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옌센은 "경제 침체기에는 책임감 등 전통적인 가치관이나 제품의 스토리를 강조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스토리 접목에는 많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울 때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드림 소사이어티' 후속작으로 '하트스톰'을 내놔 반향을 불러 일으킨 그는 "'하트스톰'은 '브레인스톰'의 반대 개념으로 감성적인 사고 방식을 의미한다"며 "불황기 기업들의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정어리캔 라벨에 정어리가 언제 잡혔고 선장은 누구며,당시 날씨는 어떠했다는 등의 스토리를 붙여 구매를 유인하는 마케팅 전략을 '하트스톰'의 구체 사례로 제시했다.

옌센은 "한국은 드림 소사이어티로 진입하는 과정에 있으며,현재는 중간보다 높은 단계"라고 진단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