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정치 불안과 금융위기로 옛 소련 해체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과 정쟁을 벌여온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가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21일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이 보도했다. 티모셴코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금융위기 극복에 도움이 된다면 물러날 준비가 돼 있다"며 "새로운 연립정부가 구성되고 새 총리 후보가 나온다면 모든 것이 헌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