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가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송훈석 의원(무소속)이 21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중요무형문화재 제37호 '화장'과 제94호 '벼루장'이 기능보유자 사망으로 해제됐으며 88호 '바디장'은 기능보유자 및 조교가 사망해 해제 위기에 놓여 있는 상태다. 22호 '매듭장'과 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등 12건도 기능보유자의 문하생이 2인 이하이기 때문에 명맥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송 의원은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상당수가 전승보조금으로 지급되는 월 100만원 외에는 별도 소득이 없는 상황으로 기능보유자들의 '2007년 의료급여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무허가 건물에서 와병 중인 기능보유자가 있는 등 상당수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