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창립 이후 우리나라 생명보험 산업과 성장의 궤를 같이해온 삼성생명(사장 이수창)은 '영업은 교육이다. 교육은 보험이다'라는 교육 모토 아래 판매능력 배양과 임직원의 글로벌 전문역량 강화를 추구해왔다. 신입사원의 조기 전력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임직원들의 핵심 역량 강화,컨설턴트 전문화 교육 등 삼성생명의 교육 프로그램은 보험업계 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삼성생명의 인재에 대한 투자 노력은 각 부문에서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활성화하고 고객 만족 및 회사 이미지 제고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인재를 중시하고 임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하도록 한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철학이 인재경영으로 확산된 결과라는 평가다.

이 회사는 임직원 개인가치 및 회사가치 제고를 위해 전략적 인재 양성 체계인 SL4U(Samsung Life Four Universities) 제도를 지난해 도입,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인으로서의 기초체질 강화에서부터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는 체계로 구성된 이 제도는 SL-iMBA(공통교육체계)와 SL-Proway(직무교육체계),SL-Master(전문자격체계),SL-Leader(리더양성체계) 등 4개의 사내대학 개념으로 세분화돼 있다. 전사 공통 교육체계인 SL-iMBA의 경우 회계,보험수리,재무설계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금융전문가로서의 필요역량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SL4U 과정은 현재 삼성생명에 1283개가 개설돼 있다.

삼성생명이 지난해 투입한 교육경비는 총 123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140억원 정도로 늘어나 임직원 6300명을 상대로 1인당 200만원 이상을 교육비로 투자하고 있다. 인건비 대비 3% 수준의 높은 교육 투자 비중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글로벌 교육 시스템이다.

이 밖에 1991년부터 도입한 지역전문가 제도를 통해 배출된 488명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으며,세계 유수 대학 출신의 석·박사들과 월스트리트(Wall Street) 등에서 훈련받은 자산운용 전문가들도 주요 부서에 포진, 회사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교육시스템과 교육투자,학습 문화 등을 통해 전문화,고도화,다각화하고 있는 금융시장 변화에 맞춰 미래 성장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수창 사장은 "고객의 의식 및 니즈 변화에 부응하고 금융산업의 고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전문화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삼성생명이 전문가 집단이 됐을 때 성장과 미래 비전이 담보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