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회의.국회일정 등 감안, 일주일 연기

이명박 대통령은 당초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두번째 라디오연설(`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을 다음달 3일로 일주일 연기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오는 24,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ASEM(Asia-Europe Meeting) 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다 오는 27일 한승수 국무총리의 대독 형식으로 국회 시정연설을 하는 관계로 라디오연설 일정을 한주일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이 대통령의 라디오연설 일정 조정은 또 방송사들의 가을철 정기 개편 일정도 감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첫 라디오연설을 가졌으며, 이후 청와대는 당초 매주 월요일 진행키로 했던 라디오연설을 격주 단위로 조정한 바 있다.

한 참모는 "아직 두번째 라디오연설의 주제를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상황으로 미뤄 경제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연설시간과 방식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