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대표 문성호)은 1992년 12월 문창기업으로 문을 연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 업체다.

주력 제품은 스테인리스 저수조와 스테인리스 라이닝 여과지 등이다. 모두 물과 관련된 제품이다. "아무리 깨끗한 물을 만들어도 이를 보관하는 물탱크가 오염되어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물탱크 사업은 전망이 밝다"는 문성호 대표의 판단에 따라 '물 산업'에 진출하게 된 것.대표 제품인 스테인리스 패널형 물탱크는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덕분에 미생물이 잘 번식하지 않고 이끼도 끼지 않아 수인성 병원균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FRP)이나 콘크리트,합성수지 등으로 만든 기존 저수조는 탱크 내부에 녹조류가 발생해 물이 혼탁해지고 미생물이 번식하는 단점을 안고 있다. 문창의 스테인리스 물탱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을 뿐 아니라 설치가 쉽고 내구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창은 스테인리스 수조에 이어 스테인리스 라이닝 여과지,빗물 저장조 분야로 꾸준히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콘크리트 수조의 내부 방수장치와 정수 및 폐수 처리용 저류조의 벽체 패널 발명 특허를 획득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을 확보했다. 문창은 이처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십건의 고유 기술을 개발,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ㆍINNO-BIZ)으로 선정됐으며,ISO 9001 인증(2000년)과 KS 인증(2002년) 등을 통해 품질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2004년에는 제30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지속적인 작업환경 개선 노력의 결과로 노동부로부터 '클린 사업장'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문창은 2006년 6월 전국적인 규모의 물탱크 제조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본사와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문 대표는 "문창은 '맑은 물 수호천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고객 감격 시대'를 열기 위해 품질 개선 및 원가 절감에 매진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