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로 올해만 820개의 주택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자금경색으로 줄도산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부동산시장 침체와 금융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사들이 연쇄도산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올해만 820개의 주택건설사가 문을 닫은 가운데 주택사업 신규 등록은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주택사업자 감소세가 2년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등록이 말소되거나 등록을 자진 반납한 주택사업자가 모두 820개라고 밝혔습니다.?? 등록 말소는 자본금 규모나 기술자 수 등 등록 기준에 미달해 지방자치단체가 자격을 뺏는 것이고 자진 반납은 사업자 스스로 사업을 포기하는 것인데, 이런 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나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신규 등록 급감속에 말소와 반납은 늘어 9월말 현재 주택사업자는 6천404개로 지난해 말 보다 497개나 줄었습니다.?? 이는 건설사 줄도산 위기를 실제 수치로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자금 유동성 문제가 커지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호상 대한주택건설협회 기획부장 “주택업계가 10년전 IMF 금융위기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주택업체들의 (등록) 자진 반납이나 말소 등이 계속 심화되고 있는 추세구요, 더욱이 올해말로 회사채 만기가 일시에 몰려 주택업체들의 자금난이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따라서 주택업체들의 연쇄도산이 가시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주택건설사들은 이에 따라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속에 정부가 내놓을 경기 활성화 대책 내용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