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은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5억원을 기부한다고 26일 밝혔다.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된 기부금은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사업과 긴급 생필품 지원, 이재민 구호,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이번 기부에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등 미래에셋그룹 계열사가 동참했다.특히 미래에셋생명은 △보험료 납입 유예(최장 6개월) △신용·담보대출 원리금 납입 유예(최장 6개월) △보험금 당일 지급 처리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구호활동을 하시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따뜻한 자본주의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 가운데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상법 개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26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부작용이 좀 우려돼 대안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우선했으면 좋겠다"면서 "자본시장법과 함께 여러 대안을 놓고 논의가 충분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상법 개정에 대한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선 "소관 부처인 법무부의 1차 의견이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부분이기 때문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이는 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상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 이복현 금감원장과 결을 달리하는 발언이다.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 직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덕수·최상목 체제에서도 주주가치 보호가 성립이 안 되면 제갈공명이 와도 안 된다"며 "나중에 자본시장법 개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한국 정부는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김 위원장은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금융연구원에 사모펀드 제도 개선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사실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홈플러스 사태를 계기로 사모펀드가 지닌 문제점들이 제기된 상황"이라며 "사모펀드가 도입된 지도 약 20년이 지난 만큼 공과를 짚어보면서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부분을 살펴볼 것"
지난해 국내 대표 4대 엔터테인먼트 종사자 중 '연봉킹'은 JYP엔터테인먼트(JYP Ent.)의 창업자 겸 최대주주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였다.26일 엔터 4사의 '2024년 사업보고서'를 종합해 보면, 임직원의 연봉 공시 의무를 갖는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을 수령한 엔터사 임직원은 지난해 기준 총 13명이었다. 이 중 박진영은 31억6289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했다.박진영은 급여로 6억6289만원을 받았고, 글로벌 신인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환경 성과(ESG) 등 회사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명목으로 상여금 25억원을 받았다.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 총괄프로듀서가 26억1000만원을 받으며 박진영에 이어 '연봉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YG 측은 "기타 수당은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과 콘서트 등 제작 전반에 걸쳐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수행한 대가로, 각 프로젝트별 당해년도 매출을 기준으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하이브를 퇴사한 박지원 전 대표이사도 급여 9억9800만원, 상여 13억3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을 포함해 총 23억3000만 원을 받았다. 박 전 대표는 하이브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라는 상호를 사용했을 대부터 전사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했다. 빅히트의 상장부터 하이브로의 상호 변경, 멀티 레이블(소속사) 체제 개편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경영권 갈등을 계기로 물러났다.하이브는 박 전 대표의 상여금 지급에 대해 '2024년 내외부 리스크 속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의 가시적인 재무 성과', '기존 수익화 모델 개선 및 비즈니스 다각화 전략을 통한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