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증권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현대증권은 16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항기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현정은 회장을 포함한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로 이사회를 구성하게 됐다.

현대증권 이사회는 주총 직후 현정은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노조를 중심으로 한 소액주주운동본부 측이 현정은 회장이 이사로 선임될 경우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다른 계열사로 편법 대출이 이뤄질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해 안건 심의가 한때 지연되기도 했다.

또 관심사였던 현정은 회장의 주총 참석은 무산됐다. 회사 측은 현 회장이 지난 14일부터 해외출장 중이어서 주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