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순 한국자산운용협회 회장이 세계자산운용협회(International Investment Funds Association, IIFA)에서 이사로 선출됐다.

15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23차 세계자산운용협회 총회에서 세계총회 이사회(Board of Directors)에서 이사로 선출되는 동시에 총회협의회(Conference Committee) 회장으로 선출됐다.

윤 회장은 오는 2010년까지 2년간 세계총회 이사직을 수행하게 되며, 총회협의회 회장으로서 내년 10월 19일에 서울에서 열릴 IIFA 준비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국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가 세계총회에서 이사로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에서 세계총회 이사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가는 일본, 호주, 중국 등 3개국이었다. 그러나 이번 윤 회장의 선출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이사회 위원으로는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윤 회장은 "세계자산운용산업과 관련해 한국과 아시아지역의 발언권과 역할 강화가 예상된다"면서 "내년에 한국에서 열릴 IIFA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자산운용협회 총회는 미주지역 5개국, 유럽 20개국, 아시아-오세아니아 11개국, 아프리카 1개국 세계 35개국의 자산운용협회를 주축으로 1985년 이후 매년 대륙별로 개최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