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 엔프라니(대표 유희창)는 2002년 CJ그룹에서 분사한 이후 식품·화장품 등에서 경험이 풍부한 마케팅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엔프라니'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엔프라니는 2000년부터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인구 노령화로 50~60대 여성층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점점 고가의 고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주름개선 성분으로 알려진 '레티놀'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 것.엔프라니는 6년여의 연구 끝에 주름개선에 획기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레티닐 레티노에이트'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주성분으로 한 주름개선화장품 '레티노에이트'는 기존 레티놀 성분에 비해 8배 높은 콜라겐 합성 능력과 6시간 빠른 침투력으로 탁월한 주름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또 레티노에이트는 열과 빛에 약해 밤에만 사용해야 했던 레티놀보다 광안정성이 우수해 낮,밤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엔프라니의 레티노에이트의 우수한 효능은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엔프라니는 레티노에이트의 체험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대대적인 샘플링을 지속했다. 고급스럽고 지적인 이미지의 톱스타 이미연을 전속 모델로 영입해 공중파와 케이블 TV 등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엔프라니는 '레티노에이트'의 성공을 발판으로 엔프라니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레티노에이트의 성공이 엔프라니 전 브랜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명품 브랜드와 공동 마케팅이나 대대적인 샘플링 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제2,제3의 레티노에이트를 연구·개발하는 데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엔프라니는 이와 함께 공장이 있는 인천 지역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역 나눔의 장터 및 복지관 등에 분기별로 화장품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또 인천 지역의 환경 정화 사업에도 임직원들이 활발하게 참여해 환경부로부터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 받았다. 특히 CJ그룹에서 분리된 이후에는 작업장 안전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무재해 5배수(노동부가 기준으로 정한 연평균 작업 시간의 5배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재해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를 달성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