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마음 내려놔요" … 연예인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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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환 최진실씨 등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로 누구보다 가슴 아프고 마음이 무거운 사람들은 동료 연예인들이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이들이지만 지금은 자신들에게 쏠린 관심마저 오히려 부담스럽다.
악성 댓글이나 인기의 부침에 따라 마음의 상처를 입기 쉬운 이들을 위한 연예인 템플스테이가 마련된다. 인기 탤런트 전원주 선우용녀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불교문화예술인연합회가 16∼17일 서울 숭인동 묘각사(www.myogaksa.net)에서 회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템플스테이를 하기로 한 것.
'연예인 불자와 함께 하는 내 마음 내려놓기'를 주제로 한 이번 템플스테이에는 전원주 선우용녀 여운계 등 중견 탤런트를 비롯해 유인섭 이도경(탤런트) 하윤주 현당(가수),노래하는 스님으로 유명한 도신 스님,시인 겸 번역가 채운정씨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이들은 16일 오후 템플스테이를 시작해 사찰의 기본예절을 배우고 스님의 법문을 듣는 데 이어 '내 마음 내려놓기' 참선을 통해 행복의 뿌리가 남의 평가나 인기도 등 외부에 있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중견 연예인으로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전원주씨가 어려움을 극복한 과정과 마음 찾기 경험을 들려주며 심적인 고통과 불안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저녁 및 새벽예불과 참선ㆍ요가,청소 및 운력,다도체험 등도 예정돼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