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단독' 안되면 대우조선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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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했던 GS의 본입찰 불참으로 대우조선 인수합병전에서 벼랑 끝으로 내몰린 포스코의 주가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는 단독입찰 방침을 세웠지만 그 여부도 산업은행의 최종 결정에 달려 있어 더욱 혼돈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14일 오전 11시2분 현재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4%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발 훈풍으로 코스피 지수가 5% 초반대까지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경우의 수에 따른 포스코의 주가 추이가 어떻게 변할지가 관심사다.
포스코 측은 일단 "산업은행의 유권해석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지만 이에 앞서 단독입찰 입장을 정리해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스코의 단독입찰이 성사될 경우 오히려 주가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단독입찰 무산이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 조달비용이 늘어날 수 있는 등 재무부담 우려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강오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단독입찰이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면서 "이럴 경우 가격을 얼마나 써냈느냐가 관건일 수 있는데 시장에서는 이미 포스코의 인수가능성을 가장 높게 봐온 만큼 향후 주가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재무상태 등으로 볼때 단독입찰이 주가에 부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찰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한 증권사 조선 담당 애널리스트는 "산업은행의 최종 입장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절차상이나 법률적으로는 포스코의 단독입찰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과 한화석유화학 두 후보로 매각작업을 강행할리는 없는 만큼 유찰시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작업이 차질없이 단기간 내에 마무리되는 것이 관련 기업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만큼 이 경우도 주가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식어가던 M&A열기가 가열되면서 다시한번 상승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거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포스코는 단독입찰 방침을 세웠지만 그 여부도 산업은행의 최종 결정에 달려 있어 더욱 혼돈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14일 오전 11시2분 현재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4%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발 훈풍으로 코스피 지수가 5% 초반대까지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경우의 수에 따른 포스코의 주가 추이가 어떻게 변할지가 관심사다.
포스코 측은 일단 "산업은행의 유권해석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지만 이에 앞서 단독입찰 입장을 정리해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스코의 단독입찰이 성사될 경우 오히려 주가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단독입찰 무산이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 조달비용이 늘어날 수 있는 등 재무부담 우려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강오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단독입찰이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면서 "이럴 경우 가격을 얼마나 써냈느냐가 관건일 수 있는데 시장에서는 이미 포스코의 인수가능성을 가장 높게 봐온 만큼 향후 주가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재무상태 등으로 볼때 단독입찰이 주가에 부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찰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한 증권사 조선 담당 애널리스트는 "산업은행의 최종 입장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절차상이나 법률적으로는 포스코의 단독입찰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과 한화석유화학 두 후보로 매각작업을 강행할리는 없는 만큼 유찰시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작업이 차질없이 단기간 내에 마무리되는 것이 관련 기업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만큼 이 경우도 주가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식어가던 M&A열기가 가열되면서 다시한번 상승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거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