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해외 여행시장의 본격적인 회복 시기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이주병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여행업체들의 실적이 일시적으로 회복되겠지만, 환율, 국제 유가, 경기 등의 영향과 최근 원가 상승에 따른 여행 상품가격 인상으로 일부 수요가 줄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회복 단계의 초기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요 여행사들의 이달과 다음달 선예약률 동향이 전년 동월 대비 5~10% 가량 증가했고,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해외 여행객 동향이 지난달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여행업체들의 실적은 당분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