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 여자' 신윤복 役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문근영이 드라마 촬영 도중 코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문근영의 사고는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 7회분 촬영 도중 일어났다. 당시 촬영 신은 김홍도와 신윤복이 걸어가며 서로 옥신각신하다 신윤복이 뒤에서 김홍도의 소매를 붙잡자 김홍도가 이를 뿌리치는 장면이었으나 촬영하던 중 박신양의 팔꿈치가 순간 문근영의 얼굴을 쳤다.

박신양이 휘두른 팔에 얼굴을 잘못 맞은 문근영은 사고 직후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X-ray 촬영 결과 좌측 코뼈 지지대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문근영은 현재 10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간단한 수술을 받고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이로 인해 제작에 차질을 빚게 된 '바람의 화원' 측은 15일, 16일 예정된 7, 8회 대신 '바람의 화원 스페셜'을 긴급 편성해 방송할 계획이다. SBS는 "1~6회분에서 방영되지 못했던 장면을 중심으로 편집해 방송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수술 이후에도 코 주변이 심하게 부어 오른 것으로 알려진 문근영은 열흘 가량의 휴식을 취한 후 촬영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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