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속 개미들, “죽고 싶어”..”그래도 힘냅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0일 코스피 지수 1200선이 무너지며 증시의 폭락세가 심상치 않게 나타나면서 쌈짓돈을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회원수 60만 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규모의 재테크 커뮤니티 ‘맞벌이부부 10년 10억만들기’(http://cafe.daum.net/10in10)의 회원들은 “한강에 가야 할 판”, “눈물만 난다”, “이젠 웃음만 나온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하이맘’ 회원은 “10년 가까이 주식을 했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며 “수익률이 -80%대로 거의 포기상태”라는 글을 올렸다.
‘노교수’ 회원은 “97년에 이어 내 살아생전에 이런 꼴을 두 번이나 볼 줄 몰랐다”며 “이번에는 전세계적으로 다 나빠 더 힘들 것 같아 나 자신보다 나라 걱정이 더 된다”는 시각이었다.
‘블루칩6’ 회원은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는 증시 격언이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닌 것 같다”며 “신이 계시다면 이제 33년 산 제 인생 열심히 살겠으니 제발 살려달라”는 호소의 글을 썼다.
심지어 “죽고 싶다”는 하소연도 있었다.
엄마, 동생의 돈과 결혼자금까지 모아 두 달 전에 주식투자를 시작했다는 ‘이름無’ 회원은 “4년간 안 쓰고 안 입으며 모은 돈이 원금의 1/5만 남았다. 살아생전 자살하는 사람들이 절실히 이해된다”며 “정말 죽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안타까운 글이 올라오자 비슷한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럴수록 힘내라”며 격려하는 모습도 많았다.
‘NARA’ 회원은 “돈보다 중요한 가족이 있다”며 “마음을 크게 먹고 주위를 한번 둘러보라”고 조언의 댓글을 달았다.
‘너에게로 날다~’ 회원도 “님만 힘들다고 착각하면 절대 안 된다”고 다독였다.
‘목각인형’ 회원도 “다들 말은 안 하지만 미치는 사람 많다”며 “함께 버티자”고 힘을 북돋우는 글을 썼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회원수 60만 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규모의 재테크 커뮤니티 ‘맞벌이부부 10년 10억만들기’(http://cafe.daum.net/10in10)의 회원들은 “한강에 가야 할 판”, “눈물만 난다”, “이젠 웃음만 나온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하이맘’ 회원은 “10년 가까이 주식을 했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며 “수익률이 -80%대로 거의 포기상태”라는 글을 올렸다.
‘노교수’ 회원은 “97년에 이어 내 살아생전에 이런 꼴을 두 번이나 볼 줄 몰랐다”며 “이번에는 전세계적으로 다 나빠 더 힘들 것 같아 나 자신보다 나라 걱정이 더 된다”는 시각이었다.
‘블루칩6’ 회원은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는 증시 격언이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닌 것 같다”며 “신이 계시다면 이제 33년 산 제 인생 열심히 살겠으니 제발 살려달라”는 호소의 글을 썼다.
심지어 “죽고 싶다”는 하소연도 있었다.
엄마, 동생의 돈과 결혼자금까지 모아 두 달 전에 주식투자를 시작했다는 ‘이름無’ 회원은 “4년간 안 쓰고 안 입으며 모은 돈이 원금의 1/5만 남았다. 살아생전 자살하는 사람들이 절실히 이해된다”며 “정말 죽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안타까운 글이 올라오자 비슷한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럴수록 힘내라”며 격려하는 모습도 많았다.
‘NARA’ 회원은 “돈보다 중요한 가족이 있다”며 “마음을 크게 먹고 주위를 한번 둘러보라”고 조언의 댓글을 달았다.
‘너에게로 날다~’ 회원도 “님만 힘들다고 착각하면 절대 안 된다”고 다독였다.
‘목각인형’ 회원도 “다들 말은 안 하지만 미치는 사람 많다”며 “함께 버티자”고 힘을 북돋우는 글을 썼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