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240선으로 주저앉았다.

10일 코스피지수는 53.42포인트(4.13%) 내린 1241.47에 마감했다. 이날 미 다우지수가 7% 이상 급락함에 따라 장 초반 12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12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장 막판 극적으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8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반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상승폭을 줄이는 일등 공신이 됐다.

전기가스가 11.0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전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한국전력이 13.60%나 급락했으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들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은행주 중에서는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기업은행이 9.5%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GS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자금 부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 한화가 10% 이상 급등했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5%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