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IPTV) 등 뉴미디어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민간협의체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가 10일 출범했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이날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에 KBS 이사를 지낸 김인규씨(58)를 선출했다. KT,SK브로드밴드,LG데이콤 등 IPTV사업권을 따낸 통신 3사와 KBS,MBC,SBS 등 지상파방송사,셋톱박스업체,방송 솔루션 업체 등 60여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했다.

김 회장은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1975년 KBS에 입사,보도국장과 뉴미디어본부장 등을 지냈다. 협회 관계자는 "김 회장은 KBS 뉴미디어본부장으로 3년간 근무하며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통신업체는 물론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지상파 및 위성DMB 등 방송업체들과 폭넓은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고 선출 배경을 설명했다.

협회는 IPTV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 대안을 찾아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제안하고,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협회는 지식경제부가 지난 7월 학계 중심의 IPTV포럼과 IPTV 솔루션업체 등을 회원사로 설립한 한국IPTV산업협회를 흡수,IPTV 관련 민간 대표기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됐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