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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 바이러스' 확산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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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리실 前사무차장ㆍ증권사 영업직원 또…
    톱 탤런트 최진실씨 자살 이후 경제난,신병,우울증,학업 및 직무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속출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차원의 자살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업체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으로 최근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던 김영철 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61)이 10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 전 차장 자택의 안방 서랍장 위에서 발견된 A4용지 1장짜리 유서에 "여보 사랑해 미안해.힘들어서 먼저 갑니다" 등의 내용이 들어있는 점으로 미뤄 최근 '케너텍 금품수수 의혹'으로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 전 차장은 2002~2005년 중부발전 사장 재직 시 에너지절약 전문 기업 케너텍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최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김 전 차장은 이달 2일 사의를 표명했고 3일 사표가 수리됐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 김 전 차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보하거나 압수수색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였다.

    최근 주가 폭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영업점 직원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8시25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 인근 한 모텔 객실에서 K증권 강남지역 영업점 직원 유모씨(32)가 숨진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했다. 유씨는 최근 금전 손실 문제로 고객에게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씨 아버지는 경찰에서 "아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운용했는데 손해를 보는 바람에 1500만원의 빚이 있다고 해서 얼마 전에 750만원을 송금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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