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출시된 찐빵(일명 호빵)이 더운 날씨 탓에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해 제빵업체들이 울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편의점 훼미리마트와 GS25의 찐빵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가량 줄었다. 낮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대표적 동절기 음식인 찐빵 매출이 급감한 것.이들 편의점은 샤니의 단팥찐빵(700원)과 피자찐빵(800원)을 주력 제품으로 내놓고 있지만 이달 1~8일에도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춥지 않은 날씨 탓에 신제품 출시도 늦어지고 있다. 샤니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은 9일에야 사천만두·고추잡채·매콤야채·초코 찐빵 등 9개 제품을 선보였다. 삼립식품은 오삼불고기·고기만두·찜닭만두 등 중화만두 시리즈와 야채찐빵을 오는 16일께 내놓고 기린은 이달 말께 신제품 흑미호빵과 미니통팥호빵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