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300선 밑으로 떨어졌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뉴욕증시의 급락과 금융위기 확산 우려감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79.41포인트(5.81%) 급락한 1286.69에 장을 마감했다. 연중 최저치인 동시에 2006년 7월26일(1279.0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큰 폭 하락세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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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매물을 받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79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특히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대경기계 등 기계 업종에서 하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중 롯데제과녹십자를 뺀 전 종목이 하락 또는 보합세였다. 전체 상장 종목의 85%인 829개사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우부품은 하락장에서도 상한가로 마감하며 주목받았다.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대주주가 바뀌었고 자동차 전장사업 등 사업일부에 대한 양도를 추진하는 등 자구노력이 기대감을 모은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