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폭락으로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인 아시아증시가 8일 오후 들어 하락폭을 더욱 키웠다. 한국, 일본, 대만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폭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8일 952.58(-9.38%)이 떨어진 9203.32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9159.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일본 매일신문은 니케이지수 종가가 1만선 밑으로 하락한 것은 2003년 12월 이래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TOPIX지수도 8.04% 폭락한 899.01로 마감했다. TOPIX지수 900선 붕괴는 5년 3개월만의 일이다.

특히 철강(-12.28%), 해운(-11.78%), 전기기기(-9.66%) 등 수출주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다른 아시아 시장도 마찬가지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5.81% 떨어진 1286.69(-5.81%)와 5206.40(-5.76%)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 28분(한국시간) 현재 1만5871.15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932.61 떨어지고 있으며,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64% 하락한 2079.19를 기록중이다.

인도 증시도 7% 넘게 폭락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증시는 10% 넘게 폭락하자 이날 거래를 중지시켰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