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80원 상향 돌파…외환위기 때로 복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외환시장이 10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뒤흔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선을 돌파했다.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 10월7일 이후 최고치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날보다 58.90원(4.43%)이 상승한 138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환율 레벨은 지난 1998년 10월7일 이후 10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6.9원이 오른 1335원에 장을 출발했다. 이후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1330원대에서 횡보를 하다가 역내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1360원, 1370원선을 연거푸 돌파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국내외 주가 급락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밤사이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달러화 매수심리를 확산시키고 있다. 밤사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508.39포인트(5.11%)나 급락한 9447.11로 마감,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일간 1,400포인트(약 13%)나 폭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08포인트(5.80%) 떨어진 1754.88로 마감됐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주식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주가와 원화에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외환당국의 특별한 시장개입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융권과 기업이 관망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역송금, 결제수요가 드러오면서 환율 레벨을 높이고 있다"면서 "여전히 시장이 불안해 환율 1400원선 붕괴가 코앞으로 다가온 것 같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뒤흔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선을 돌파했다.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 10월7일 이후 최고치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날보다 58.90원(4.43%)이 상승한 138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환율 레벨은 지난 1998년 10월7일 이후 10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6.9원이 오른 1335원에 장을 출발했다. 이후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1330원대에서 횡보를 하다가 역내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1360원, 1370원선을 연거푸 돌파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국내외 주가 급락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밤사이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달러화 매수심리를 확산시키고 있다. 밤사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508.39포인트(5.11%)나 급락한 9447.11로 마감,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일간 1,400포인트(약 13%)나 폭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08포인트(5.80%) 떨어진 1754.88로 마감됐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주식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주가와 원화에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외환당국의 특별한 시장개입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융권과 기업이 관망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역송금, 결제수요가 드러오면서 환율 레벨을 높이고 있다"면서 "여전히 시장이 불안해 환율 1400원선 붕괴가 코앞으로 다가온 것 같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