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이동통신 '와이브로 에볼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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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50㎞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영화 한 편을 37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삼성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7일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서울회의가 열리고 있는 서울 반포동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기술을 진화시킨 '와이브로 에볼루션'을 공개 시연했다. 이날 시연된 와이브로 에볼루션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20메가비트(Mbps) 이상에 달했다.
이는 수도권 등에서 상용화된 현행 와이브로 서비스(시속 120㎞에서 5Mbps)에 비해 4배 이상 빠른 속도다. 4메가바이트(MB) 용량의 MP3파일 1곡을 다운로드하는 데 0.2초,700MB짜리 영화 1편을 내려 받는 데 37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SK텔레콤과 KTF가 서비스 중인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T'나 '쇼'(2Mbps)에 비해 10배 이상 빠르다.
삼성전자와 ETRI는 이날 시연에서 미국 스프린트 넥스텔의 와이브로 단말기와 와이맥스 에볼루션 단말기가 호환되는 검증 시험도 선보였다. 현재 사용 중인 와이브로 단말기로도 와이브로 에볼루션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와이브로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같은 휴대용 단말기로 언제 어디서나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삼성전자 ETRI 등이 상당수 특허를 보유한 이동통신 기술이다. KT가 2006년 6월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스프린트 넥스텔이 지난달 말 볼티모어 지역에서 상용 서비스에 들어갔고 일본 UQ커뮤니케이션은 내년 상반기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와이브로 에볼루션은 와이브로 기술을 한층 진화시킨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ETRI가 와이브로 에볼루션 기술 시연에 성공함으로써 모바일 와이맥스가 더욱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유럽식 4세대 이동통신 후보 기술인 'LTE(롱텀 에볼루션) 어드밴스드'와의 4세대 이동통신 표준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4세대 이동통신 후보 기술에 대한 평가 등을 거쳐 2011년 2월 표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 에볼루션의 상용화 시기도 2011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 용어설명 ] 와이브로 에볼루션
삼성전자와 ETRI가 공동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2006년 6월 KT가 상용화한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를 업그레이드,최대 전송속도가 초당 149메가비트(Mbps)에 달해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분류된다. 노키아 등 유럽 진영이 현행 3세대 이동통신(HSDPA)을 진화시킨 롱텀 에볼루션(LTE)이 경쟁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7일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서울회의가 열리고 있는 서울 반포동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기술을 진화시킨 '와이브로 에볼루션'을 공개 시연했다. 이날 시연된 와이브로 에볼루션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20메가비트(Mbps) 이상에 달했다.
이는 수도권 등에서 상용화된 현행 와이브로 서비스(시속 120㎞에서 5Mbps)에 비해 4배 이상 빠른 속도다. 4메가바이트(MB) 용량의 MP3파일 1곡을 다운로드하는 데 0.2초,700MB짜리 영화 1편을 내려 받는 데 37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SK텔레콤과 KTF가 서비스 중인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T'나 '쇼'(2Mbps)에 비해 10배 이상 빠르다.
삼성전자와 ETRI는 이날 시연에서 미국 스프린트 넥스텔의 와이브로 단말기와 와이맥스 에볼루션 단말기가 호환되는 검증 시험도 선보였다. 현재 사용 중인 와이브로 단말기로도 와이브로 에볼루션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와이브로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같은 휴대용 단말기로 언제 어디서나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삼성전자 ETRI 등이 상당수 특허를 보유한 이동통신 기술이다. KT가 2006년 6월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스프린트 넥스텔이 지난달 말 볼티모어 지역에서 상용 서비스에 들어갔고 일본 UQ커뮤니케이션은 내년 상반기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와이브로 에볼루션은 와이브로 기술을 한층 진화시킨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ETRI가 와이브로 에볼루션 기술 시연에 성공함으로써 모바일 와이맥스가 더욱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유럽식 4세대 이동통신 후보 기술인 'LTE(롱텀 에볼루션) 어드밴스드'와의 4세대 이동통신 표준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4세대 이동통신 후보 기술에 대한 평가 등을 거쳐 2011년 2월 표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 에볼루션의 상용화 시기도 2011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 용어설명 ] 와이브로 에볼루션
삼성전자와 ETRI가 공동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2006년 6월 KT가 상용화한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를 업그레이드,최대 전송속도가 초당 149메가비트(Mbps)에 달해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분류된다. 노키아 등 유럽 진영이 현행 3세대 이동통신(HSDPA)을 진화시킨 롱텀 에볼루션(LTE)이 경쟁 기술이다.